이야기

땅 따먹기

우미/토론토 2016. 5. 14. 00:04

 

 

 

나는 여행을 땅 따먹기라 푼다. 10살때 고향인 전주를 떠나 서울 용산에서 살았는데

그 시절 나는 아이들과 땅따먹기 놀이를 자주했다.

내가 역마성이 있어  여행을 자주 할때마다 사진으로 남기지만

내가 다녀온 곳은 등기하지 않은 마음의 소유권이 든든하게 자리 매김을 하고 있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때면 추억의 등기부 등본을 

꺼내어 아름다웠던 이야기를 해 준다.

어델가던지 천사를 보내시는 주님은 늘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해주고

운이 좋은 기회는 특별한 볼거리를 경험한다.

땅 따먹기.,,,,

나에게 바램이 있다면 땅 따먹기를 많이하는 삶이기를 기도한다.
10여년전 토론토에서 시카고 투어를 하고 중부 신시네티 조카집에 들려

10명이 울란도 디즈니랜드를 간적이 있었다.

하루 이틀은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신기한 놀이기구를 탔는데 

인기종목은 쨍볕에 줄을서서 타는 일이 나에겐 고역이었다.

그때 마침 더위를 식힐겸 찿은곳이Kennedy Space Center 였다.

어린 손자들과 찿은곳이라서 더 의미가 있었던 곳이었으나

서늘한 토론토와는 달리 숨막히는 울란도에 머무는 일은 나와 맞지 않았다.

왕복비행기 티켓을 포기하고

그 어려운 그레이하운드 안내에 전화를 걸어서 메세지만 나오는 안내방송을

수십번을 듣고 겨우 알아들어

코카콜라의 본사가 시내 한가운데 버티고 있고

 Dlta 항공과 CNN방송의 본사가 있는 터미널에 도착.

아틀란타행 버스에 올랐다.

와 ㅡ시원한 에어콘은 춥다 추워ㅡ

높다랗게 뻗은 나무는 담쟁이 덩쿨이 올라가지만 

지칠데로 지쳐있어 말도 못하는 나무잎이 너무도 안쓰러웠다.

정말 삭막한 후로리다 남부의 고속도로를 지나

어려서 등하교 길에 늘 같이 다니던 친구를 만났고

복숭아 나무 종류가 길 이름인 이곳 저곳을 해가 진후에야 나설 정도로 더웠다.

3일째 떠나 오면서 택시를 타고 관광지를 가자 했더니 

 

이틀란타 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에는 스톤마운틴(Stone Mountain)공원이 있고 

거대한 바위에 남북 전쟁 때 남부연맹 지도자

3 사람이 말 타고 가는 모습의 대 조각을 40여년 작업 끝에 완성. 

 그들의 자존심과 역사관을 말해주고 있다. 

1540년 스페인의 소토(hemando de Soto)가 최초로 조지아 땅을 밟기 전까지는 

체로키(Cherokee)와 크리크(Creek) 인디안이 살고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스페인에 의하여 개척된 후 프랑스인, 영국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인디언들은 밀려나게 되었으며 

세 나라가 서로 식민지로 귀속시키려고 다투게 되었다. 

1730년 영국 왕 조지2세는 자기의 이름을 따서 조지아로 부르고 영국 식민지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100일 동안 놀아준 천사ㅡ 다니엘라.

 


나는 지금도 아이들이 여행이야기가 나오면 
무조건 허락하는 것이 나의 경험에서 나온 해답이리라.
어느 때던지,
한국을 가거나 들어올 때도 중간의 도시를 경유하며
여행을 한다.
덕분에 지금 내마음의 땅은 엄청 많은

땅 따먹기 땅부자.

비행기와 그레이하운드와 기차와 자동차로,
그중에도 그레이하운드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고 
도시의 다운타운에 버스터미널이 있어서 시내를 한눈에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편안한 느낌은 대중교통 이라서일까?
검은?친구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나의 시야에서 머무는 모든 산천들이며, 
그림 같은 집들이 

                                             두 눈 가득히 담아오는 그런 여행이 나는 좋다.

 

 

프랑스 중부의 조용한 수도원마을 


특히, 기차여행을 할 때는 거꾸로 앉아서 가기를 좋아하는데,
마치 지나간 추억들을 모두 모아서 보는 것 같아 ,
나를 돌아보는 행복한 시간이 된다.
자신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갖는데 
학벌도 돈도 외모도 모두 턱없이 모자라는데
당당한 베짱이 있음은 4남2녀의 형제들과 성장했음이며
열심히 해왔던 일들이 나를 키워주었고
다소 엄격한 성격이 
지금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중에는 
특별히 보이지 않는 것 들에 
많은 의미를 둔다.
그런 일 중에는 마음을 으뜸으로 ,
아마, 진실 때문일 것이다.
마음이 여리므로 늘 아름다운 것들을 기억하고 ,
좋은 일을 생각하고 행하기를 원하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땅따먹기를 취미로 살려는

가난한 마음.


 


 
친절한 프랑스인들은 주말이면 취미생활을 하면서
작은 동양인 나에게도 2번이나 열기구를 타는 기회를 허락했다.
 
프랑스 작은마을 생 플루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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