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1997년 7월
내가 처음 캘거리 (Canada) 에 도착했을 땐
노란 유채꽃이 멀리 지평선까지 펼쳐져있어
흡사 유채꽃 바다를 이루고 있는 듯한
그런 작년 칠월이었다.
남쪽의 미국 국경 부근에 있는 워터론을 다녀올 때
유채꽃를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을 보면,
그때의 감동이 지금도 느껴지곤 하여
거실 한곳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놓고 있다.
그때는 화사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이었지만,
긴소매의 T셔츠 차림에 두툼한 점퍼를 준비하였으니
캘거리의 칠월은 한국의 구월쯤이랄까.~
이민 선배로부터 이곳 기후에 대한 정보를 전해 듣고
준비해 온 전기담요를 애지중지 늘 애용했고,
그해 따라 유달리 멋있게 물 들었다는
단풍과 함께 맞이한 추운 겨울은
예전에 경험하였던 서울의 그런 추위가 아니었다.
쨍하게 갈라지는 듯한 찬 바람이 뺨에 스칠때면
아직은 이민 생활에 미숙한
나의 몸과 마음을 더욱 얼어 붙게 하였다.
처음 캐나다 이민을 결심했을 땐
의료제도와 교육제도에 혹하여
이것저것 재볼 틈도 없이 일주만에 서류 접수했고,
서둘러 입국 하였던 터라,
오자마자 Health Card를 만들었고,
공짜라고 했는데 ,
진짜인지 확인도 할 요량으로 병원엘 갔다.
한국 종합병원과는 달리 의사와 간호사의 친절에 감동해서
촌스럽기도 한 내 모습은
우리 가족의 저녁식사 화젯거리 였고 한동안 웃음으로 지냈다.
물론 공짜였고 일주일치 약값도 만족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점점 증상이 심하여 갔고
아무렇지도 않던 왼팔과 어깨마저도 통증이 심하여
전화 수화기조차 들 수가 없었으나 ,,,
병원의 X-RAY는 이상 없이 O K.
이민 온 지 5개월 만에 불편한 몸으로
한국의 일도 볼겸 해서 서울행 비행기를 탔고.
그후 서울에서도 치료를 다 해보았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서울의 하루하루는 때마침 불어온
I M F 국제금융 한파에 내 아픔의 신음 소리는 묻혀 버렸고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황토방 옥돌매트를 알게 되었다.
처음엔 나도 황토의 건강 진흥 효과에 반신반의 하였지만.
황토의 성분 구성은 어떻고 ?
방출하는 원적외선은 왜? 좋은지
그리고 우리 선조의 지혜가 어떻다는 것 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친구의 말을 들은 후, 한 매를 구입하였다.
사용한지 사오 일이 지났을까 ?
내게 희한한 일이 생겼는데,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한 채 하루를 보냈다는 점이다.
우째~ 이런 일이,,,
"그래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친구가 설명해 주었던 얘기들이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황토의 신기함에 대한
나 스스로의 임상 실험을 시작하였고 결과는 매우 만족할 수가 있었다.
며칠이 지날 무렵 팔과 목의 아픔이 사라지고
왼쪽 신장을 절제한 탓에
항시 피곤함을 느끼던 몸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지게 되었다.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그런지 손톱과 입술의 색이 핑크빛으로 변하였다.
손 마디마디의 관절염에 의한 아픔과
평생을 따라다니던 변비 또한 어느새 사라졌고,
왼쪽 심장 부근의 답답함도 안녕~ ~
과거 우리 어머님들은
황토 구들장에서 산후조리를 하였고
부엌에서 군불을 지피면서 아궁이의 황토에서 방출하는
원적외선을 많이 흡수한 결과
요즘 같은 현대병은 모르고 지냈다고들 하지 않은가?
한국의 매스컴은 요즘 황토의 신비로움과 궁금증에 대한
특집보도를 심심치 않게 방송하였고,
매우 과학적인 접근 및 실험을 통한 보도였기에
나는 무슨 개선장군이나 된 것처럼 이제 건강에 관한 한 자심감에 넘쳤다.
주위 사람들 또한 서서히 내 생각에 동조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게 되기에는
매스컴의 영향도 적지않게 작용하였으리라,,,
한 달간의 나의 황토 사랑은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게 빨리 지나갔고.
그리곤 캘거리의 이웃들이 생각났다.
나와 같이 카이로 프락터에게 치료를 받던 친구,
힘든 생활에 지쳐 항시 피로를 달고 다니던 집사님,
그리고 아직도 고국의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못 잊어 하시는
나이가 드신 쓸쓸한 어르신들,,,
추운 캘거리에도 한국의 노인정 같은 곳에
따뜻한 황토 구들장이 깔려
나 같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즐겨 애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차에
나의 황토 사랑이
" 황토 평생 동지"로 바뀌는 기회가 찾아왔다.
어떤 이는 땅에 구덕을 파고 누워서 황토 흙으로 찜질을 하고,
또, 어떤 이는 아예 황토로 움막을 지어 그곳에서 잠도 자고 일도 하면서
병원에서 가망 없다 하며 퇴원시킨 암까지 ,,,
나았다고 하지 않는가?
우연히 서울 롯데백화점에 갔다가 판매하고 있는
최고급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는데
인체에 해로운 수맥 파 및 전자파를 차단하여 주고
산속 깊은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이온까지 발생시킨다는 말을 듣고
나는 곧바로 공장 및 본사 사무실로 가서
캐나다 판매 계약을 하고야 말았다.
마침, 그곳에는 나와 같이 수입을 추진하던 재미 사업가가 있어
나의 우발적이고 조금은 무모한 행동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질 않았다.
더욱이 조국의 경제난을 극복하는 수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앞서기만 했다.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왕초보가 어쩌려고
일을 저질렀냐 ?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우리 한국인의 정서나 나의 체험으로 미루어 봐도
따뜻한 아랫목의 추억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훈훈한 인정이 베어있는 황토가 있어 좋고,
또한 건강한 피부의 윤택함이 있으니
빈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거리를 나서도
살맛 ? 나지 않을 손가 ?
이제 나의 황토에 대한 계획은 황토 옥돌 매트의 보급도 중요하지만
캘거리에 황토가 깔려있는 무료 사랑방을 준비하고
모든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담소하며
건강함을 뽐내는 그런 장소를 만들었으면 한다.
우리 주위에는 덧없는 얘기 말고
진솔한 대화가 그리운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축복받은 교민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 ~ ~ ~~`~``~~`~~~~~~~~~~~`~~~
처음 이민 당시,,,
황토 옥돌메트 비지니스를 하면서 써 놓은 글입니다.
토론토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 실리기도 했던 부족한 글ㅡ
오래전 글이라 저도 새삼스럽군요.
읽어주시면서 "아 ~ 그랬구나" 하고 웃어보십시요.
병원에서는 No Problem 이라는데,,,
어디에도 말 할 수 없는 답답한 때가 있었습니다.
의사의 답변에 한계를 느끼는 때가 많음을 터득하고
대체의학과 민간요법에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의 아픔 같은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봅니다.
주께서 늘 함께 하심을 느끼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건강! 건강할때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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