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토론토

우미/토론토 2011. 12. 5. 05:34

토론토

 글 작성 시각 : 2005.03.29 11:39:45

처음 아파트를 구했을 즈음도 가을이었다

몇 층을 다 돌아다녀 보았으나,
꼭대기층의 전망이 제일 좋았으므로

캐나다 이니을 택했음에 후회가 없는 것을,
마흔의 나이에 광대들의 미치는 춤마당처럼
불타는 단풍의 축제란?
말 그대로 장관이 아니라 할 수 없다.

녹음이 짙푸른 여름에는 파란 호수에
하얀 돛단배가 노닐고,
호수 위로 물안개가 구름처럼 피어오르고.

하얀 눈이 한없이 내리면
혹독한 추위를 이기려는 듯
하얀 솜옷을 두툼이 입고 버티는 고목들,

이른봄 일백 여가지 녹색으로
각자 푸른 잎의 고유색을 간직하는 이곳은 ,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로움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
이런 순수함 때문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닮은 마음을 간직하려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이유 말고 토론토에 살아야 하는 이유가 또 있을까?
그중 토론토의 단풍은
이민자의 모든 시름을 달래기에 적합한 도시인 것 같다.

모두 감사하는 주님의 세계,




요즈음 나는 독서 삼매경이 아닌, 컴퓨터 삼매경에 푹 빠져있다.
웰빙에 대해 검색하고, 성경공부 까지도,
조금씩 배워서 하나씩 완성되어 가는걸 보면,
내가 대견하기도 하고,

넓은 아파트 창에 비치는 호수와 눈을뜨면 아침 인사를 하고
얼어붙은 호수 위에 깔리는 안개가 피어오르면
정말 절정에 이르는 "와~ 멋있다" 라고 외친다.
이내 커피 한잔을 만들어오면
태양이 창을 뚫을 듯 쨍! 하고 뜨겁지만,
작은 창문을 열면 찬바람이 쌩~하고 들어온다.
그 유명한 Tim Horton Coffee를 집에서 끓여 마시는 이 기분도 ,
정말 짱!! 이다.

아들이 예전에 바쁘던 엄마를 생각하며
지금은 어린아이 취급을 하지만,
엄마는 Pro 라며 아부를 한다.

하기야 이 세상에 자식이 아니면 누가 내 팬이겠는가?
나는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걸 보면 조금은 남성적 소양이 많은 것 같다.
자기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것 같으걸 말로라도 알아서 해주고 ,
죽고 사는 것만 안 되고 웬만한 건 다 괜찮다고 하니,
생각해보면 그럴 법도 한 것 같은지.,,
죽고 사는 건 하느님 밖엔 못하시니 말이다,

난, 따지는 걸 못한다.
그래서 무엇이든 다 통하는 것이 나의 원칙인데
그걸 따지려고 하면 그때는 소화가 안된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는 "그러게" 라는말이 있는데,
"그러게 말이야~" 라고 답을 하면 거의 거스림이 없는 것 같다.
나는 또한 부정적이거나 강한 말을 정말 안 하는 편이며,
화를 내는 일이 거의 없다.

이렇듯 여리고 어진 것 같으나,
나의 버릇이 상대에게 불편할 수도 있으니
많은 이해를 구하고 나 또한 순종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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